[200120] 외장하드가 죽었다.
별마로
·2020. 1. 20. 16:34
라즈베리 파이로 NAS를 만들 때 쓴 두 외장하드가 그제 죽었다. 그저께 라즈베리 파이의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외장하드 마운트가 풀렸고 그 다음부터 인식이 되지 않았다. 외장하드 종류는 2013년에 산 씨게이트 Expansion Portable 500GB, 2016년에 선물로 받은 씨게이트 Backup Plus Portable 2TB다. 500기가짜리는 인식은 되는데 시스템이 포맷을 못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현재 이틀째 R-studio로 복구중에 있다. 여기에 담긴 파일이 420기가 정도 되는데 내 노트북에 그럴 만한 공간이 없어 반씩 복구하면서 복구되는대로 구글 드라이브에 전량 업로드하고 있다. 학생용 G Suite를 써서 다행히도 무제한 용량이라 이 기회에 외장하드를 비우고 전부 올릴 참이다. 나머지 2테라짜리는 특이하게도 전원 공급은 되서 플래터가 돌아가는 소리는 나는데 LED는 안 켜지고 내 PC, 디스크 관리, 장치 관리자에서 전부 인식되지 않는다. 죽음의 소리라고 일컬어지는 삑삑거리는 비프음이나 드르륵거리는 소리라든가 찰칵거리는 소리는 일단 나지 않는다. 이거는 씨게이트 쪽에 연락해서 데이터 복구를 요청할 것이다. 이 안에 대학 수업과 과제 파일이 전부 들어있어 이 데이터를 잃어버리면 나중에 포트폴리오도 만들 수도 없기에 복구가 필요불가결하다…. 복구 비용이 크게 두 가지라고 한다. 16만5천원과 38만5천원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후자가 물리적 손상이 심한 경우라고 한다. 거기에 복구한 데이터를 옮겨 담을 새 외장하드 비용까지 생각하면 10만원이 더 드는 것이다. 깝깝하다. 새 외장하드는 웨스턴디지털 것으로 살 것이다. 씨게이트는 더이상 안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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