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 책 한 권, 드라마 한 편

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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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3. 15:02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방영된 지는 조금 됐는데 jtbc에서 방영한 〈멜로가 체질〉인데 지인이 재미있다고 해서 보게 됐다. 마침 방학도 해서 시간이 남던 차에 잘 됐다. 보통의 멜로 드라마하곤 다르게 10대나 20대가 주인공이 아니고 서른에 접어든 사람들의 로맨스를 다룬 얘기다. 독특한 점을 꼽자면 연애가 열정적이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직장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작위적이지 않게 느껴진 점이다. 그래서 더욱 와닿는 점이 많았다. 주인공의 독백도 많았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인상 깊었다. 또한 연출 기법이 돋보였다. 비슷한 공간, 장면, 소리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신을 넘기는데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이제 11화까지 봤고 16화까지 있는데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된다.

오랜만에 사촌누나를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다. 동네에서 간단하게 덮밥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좀 나눴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사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 주제가 넘어갔다. 그러면서 누나가 책을 읽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자기가 읽은 책을 소개했다.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라는 책인데 일단은 인간관계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 여자들의 심리에 대해 서술한다. 비록 여자들이 느끼는 우울감에 대해 쓰여 있지만 내 상황과 너무나도 맞아떨어졌다. 여성적인 면이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심리적인 면에서도 그럴지는 몰랐다. 누나와 헤어지고 알라딘에서 바로 책을 샀다. 반값에 살 수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엄마한테도 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읽고 건네주기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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